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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가상화폐, Cryptocurrency)/블록체인 (Blockchain)

캐리프로토콜의 역량과 background

by 스위트아이 2019. 5. 11.

안녕하세요, Younha 입니다!


목차

1. 왜 커머스에 블록체인이 필요한가?

[ 2. 캐리 프로토콜의 역량 ]

3. 캐리 프로토콜의 기술적 구조

4. 커머스를 혁신할 때 생기는 변화들

5. All about Carry Protocol


오늘은 무척이나 햇볕이 뜨겁네요. 다들 일교차 조심하시고, 선크림 꼭꼭 바르셔요! 오늘 쓸 글은 캐리 프로토콜이란 프로젝트 팀의 역량에 대한 글을 써볼 것입니다!


#1. 스포카(Spoka) 이야기 : 캐리 프로토콜의 Background

블록체인 기술엔 기존 산업을 혁신시키고, 충분히 이상적인 생태계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누가 그 블록체인 기술을 훌륭하게 활용하는가'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프로젝트 팀의 역량에 대해 반드시 살펴봐야만 합니다. 과연 캐리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리테일 산업을 혁신할 만한 힘이 있을까요? 


1) 핵심 파트너 : 스포카

캐리 프로토콜의 사업 전망을 밝게 점칠 수 있는 대표적인 이유는, 운영 주체가 바로 '스포카'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카는 '매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업체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아주 놀랄만큼 화려합니다. 스포카는 '도도포인트'라는 쿠폰 및 포인트 적립을 통해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현재는 만 개가 넘는 매장에서 도도포인트를 활용하고 있고, 누적 가입 고객 수는 1,700만 명에 달합니다.


고객들은 도도포인트 가맹 상점에 들어가 상품을 구입하고 결제를 합니다. 그리고 그 고객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만 하면, 해당 상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점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쉽게 그 고객을 관리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지금의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마케팅이죠. 바로 이것을 처음 실행했던 것이 스포카입니다. 


도도포인트 메커니즘


2) 스포카, 티몬을 이기다.

7년 전 스포카는 6평 남짓의 소형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투지로 성장을 일궜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성장에는 아주 큰 터닝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사업 출시 후 6개월 차에, '티몬'이 도도포인트의 개념과 유사한 티몬 플러스를 출시한 것이죠. 이 경쟁은 4년이나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티몬은 대규모 프랜차이즈들을 타겟으로 선정했지만, 스포카는 일종의 Niche 전략을 통해 영세한 매장들을 타겟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바로 스포카의 완승이었습니다.


사실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많은 플랫폼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다양한 플랫폼(카카오톡, 네이버 스토어, 배달의 민족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그 데이터와 적립 혜택은 통합되지 않고 분산된 플랫폼에서 따로 관리됩니다. 그렇지만 스포카가 집중했던 영세한 상점들에서는 그렇지 않죠. 대부분의 영세한 상점들은 스포카의 도도포인트 플랫폼을 계속적으로 활용했고, 그 경험과 고객관리 능력이 축적되면서 스포카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바 롱테일 마케팅의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 마침내 스포카는 티몬 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완벽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3) 스포카, 오프라인 커머스 솔루션 선두주자가 되다.

7년의 사업 기간을 거치며 스포카는 1만 개의 상점, 1,700만 명의 누적 고객을 보유하며 연간 거래규모는 1조원을 커버하고 있는 대형 솔루션 업체가 되었습니다. 특정 상점에 가장 적합한 포인트 적립 솔루션(회당 1point 적립/구매 금액당 3% 적립 등)을 제공하고, 상점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목요연하게 요약해줍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상점에서는 좀 더 효율이 높은 타겟 마케팅(할인/무료 쿠폰 제공 등)을 집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효과적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한 결과, 스포카는 나이키나 미스터 도넛 등을 비롯한 대형 고객들을 확보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우리가 나이키에서 신발을 사고, 포인트를 적립할 때 바로 도도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키 개별 매장에서는 각 고객의 행동/구매 데이터를 분석해서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적합한 방식으로 적립/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스포카 도도의 주요 고객


그리고 사업의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GS SHOP, 포스코 및 많은 VC들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카카오와 라인, 페이스북 등을 비롯한 대형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스포카의 투자 및 비즈니스 제휴 업체


#2. 캐리 프로토콜은 누구인가?

1) 경영진

스포카의 이러한 빛나는 성공에도 불구하고, 스포카팀은 블록체인을 통해 캐리 프로토콜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선 스포카를 설립한 두 명의 CEO(최재승 및 손성훈)가 그대로 캐리 프로토콜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할 점은 캐리 프로토콜은 스포카의 리버스 ICO가 아니고, 단지 스포카카 캐리 프로토콜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스포카의 파트너사가 곧 캐리 프로토콜의 파트너다.'라고 말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스포카의 핵심 경영진이 캐리 프로토콜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그 전문성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어드바이저 및 파트너

스포카가 기존 비즈니스 측면의 경쟁력을 강화해준다면,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전문성은 어드바이저나 블록체인 필드의 파트너사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어드바이저로는 해시드의 김서준, 김성호님이 들어가 있는데 해시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보 제공 및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조언 등 다차원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파트너사로는 두나무가 투자한 통합 월렛 서비스 프로젝트인 루트원, 4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한 SK 플래닛의 시럽 월렛, 암호화폐 관리 툴인 코인매니저, 서울의 동물병원 98%를 점유하고 있는 '펫닥'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다소 많은 지갑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있는 것은 커머스 프로젝트의 특성상 소비자의 원활한 결제 지원을 수행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캐리 프로토콜이 실제 상점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나 현금뿐 아니라, BTC, ETH, 캐리 등 다양한 암호화폐로도 결제가 될 수 있어야 하니까요. 펫닥의 경우는 실제 캐리 프로토콜을 적용할 수 있는 파트너사로 낙점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카가 일궈온 세세한 파트너 목록들을 조사하다가 캐리 프로토콜에 적용 가능한 파트너 목록을 썼다가 지웠어요. 이것은 스포카의 모든 고객이 캐리 프로토콜의 직접적인 고객이 아닐 수도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더 중요하게는 제게 캐리 프로토콜은 스포카가 그랬듯이 다시 한 번 성장 드라마를 멋지게 써내려 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은 커머스 생태계를 좀 더 공정하면서도 투명하게 만들고, 함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두루 성장(cogrow)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고, 효과적인 유인설계를 고안한다면 캐리 프로토콜은 어쩌면 스포카가 했던 것보다 더 큰 도약을 일굴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편에는 캐리 프로토콜의 기술적 사항과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출처 : hhttps://cobak.co.kr/community/3/post/170804